별똥 떨어진 곳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 시인 최초의 동시집이다. ‘정지용 동시’를 연구해 온 전병호 시인과 최초로 윤동주 동시집을 엮어 냈던 신형건 시인이 모여 함께 엮고 양상용 화가의 아름다운 삽화가 더해져 완성되었다.
정지용 시인이 남긴 동시의 탁월함과 문학사에서 가지는 의의에도 불구하고 그의 동시집은 이제껏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이 없었다. 몇 편을 동시로 분류할 수 있는지 연구자마다 견해를 달리 하기도 했지만 다 모아도 한 권 분량으로 묶이기에는 편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별똥 떨어진 곳>은 이제까지 동시로 분류되어 왔던 작품을 모두 포함하고, 학자들이 옛 신문에서 새로이 발굴해 낸 동시를 더한 후에도, 정지용의 시에서 꼭 한 번 읽어 보아야 할 대표작 중 어린이들도 읽을 만한 시들을 모아 엮었다. 동시집으로 따로 펴내야만 어린이들도 가까이 할 수 있고, 자연스레 정지용의 시와 친해질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