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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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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속의 고래

저자
이금이 저
출판사
푸른책들
출판일
2013-02-24
등록일
2014-04-11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28MB
공급사
YES24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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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진과 유진』의 작가 이금이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
‘아동 성폭력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첫 청소년소설 『유진과 유진』(푸른책들, 2004)으로 평단과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금이 작가가 2년여 만에 두 번째 청소년소설 『주머니 속의 고래』(푸른책들, 2006)를 출간하였다.
‘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라 불리는 이금이 작가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밤티 마을> 시리즈(『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 마을 영미네 집』, 『밤티 마을 봄이네 집』)와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등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또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 받아 초등 학교 <국어> 교과서에 「송아지 내기」, 「우리 집 우렁이각시」, 「대화명 인기 최고」, 「소희의 일기장」 등 동화 4편이 실려 있기도 하다.

이금이 작가는 신작 청소년소설 『주머니 속의 고래』에서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열다섯 살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잘생긴 얼굴만을 믿고 연예인이 되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지는 민기,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눈이 먼 외할머니와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느라 꿈조차 꿀 수 없는 연호, 랩퍼를 꿈꾸지만 자신을 키워 준 부모와 친엄마 사이에서 방황하는 공개 입양아 준희. 이들은 저마다 꿈을 좇지만 실패와 좌절을 겪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넘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부터 다시 걸음을 떼어 놓는다.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이 주머니 속에 아기 고래 한 마리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비록 작은 아기 고래지만 그 아기 고래를 커다랗게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달았기에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특히 한창 미래의 꿈을 준비하는 시기인 중학교 3학년인 민기, 연호, 준희 세 아이의 일 년 동안의 일을 교차 서술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꿈을 좇는 세 중심인물들의 좌절과 상처, 방황 등을 세밀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는 연예인이라는 꿈을 좇는 민기와 현중이, 꿈조차 꿀 수 없는 현실의 버거움에 힘들어하는 연호와 준희를 극명하게 대비시킴으로써 밝음과 어둠,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작품의 균형을 유지해나가고, 끝까지 긴장감을 유발해 독자들로 하여금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아이들은 왜 연예인을 꿈꾸는가?
최근 어느 인터넷 초등교육 사이트에서 초등학생 고학년을 대상으로 장래희망 설문조사를 했는데 1위가 연예인이었다. 한 케이블 TV 애니메이션 채널의 조사 결과에서는 장래희망이 연예인인 어린이가 약 70%였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의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스타를 꿈꾼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연예인을 꿈꾸는가? 연예인 말고도 다른 꿈이 무궁무진한데 말이다. 그것은 아마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이나 생활양식이 변했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는 공부 잘하고 조신한 아이들이 부러움의 대상이었지만 이젠 더 이상 그렇지 않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을 ‘범생이’라 부르며 외계인 취급하고, 남들과 다르게 ‘튀고’ 싶어하고, 자신의 ‘끼’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떤가. 아이들의 변화하는 꿈을 수용할 수 있을 만한 사회적인 시스템이 전무하다시피하다. 그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면 무조건 꿈을 모두 다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달래고 윽박지를 뿐이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해방구로서 연예인을 꿈꾸는 것이다. 모두 다 꿈꾼다고 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만은 꿈을 갖는 것만큼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상처를 입고 좌절하더라도 다시 일어서 또다른 꿈을 꿀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거기에 있다.
민기는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져 좌절하지만 작은 꿈의 씨앗인 아기 고래 한 마리를 잡아 주머니 속에 넣어 그 꿈을 키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어렵게 기획사 연습생이 된 연호는 가수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험난한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꿈꿀 수 있기에 흔들리지 않고 그 길을 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방황하던 준희는 마음 속 상처를 치료하고 지금부터 꿈꿀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주요 내용
중학교 3학년인 민기는 잘생긴 얼굴만을 믿고 연예인이 되기 위해 친구 현중이와 함께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번번이 떨어진다. 민기와 현중이는 팀을 만들어 재도전하기로 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연호와 랩을 잘하는 준희를 꾀어 노래방에서 몰래 녹음한 노래를 기획사 ‘드림박스’에 보낸다.
민기네 집에 세 들어 사는 연호는 자식므 돌보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엄마 때문에 월세, 급식비 등을 걱정하며 눈이 먼 외할머니와 함께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느라 꿈조차 꾸지 못한다. 도로 확장 공사 때문에 윗동네 지하 방으로 이사한 연호는 심한 스트레스와 영양실조로 쓰러져 입원하게 되고, 자신의 비참한 현실을 준희와 담임 선생님한테까지 들키게 되자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고 길거리를 방황한다. 그러다 예전에 넷이 함께 갔던 노래방에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노래라는 것을 자각하게 된다.
연호와 같은 반인 준희는 얼굴에 있는 커다란 반점 때문이 아니라 공개 입양아라는 사실 때문에 키워 준 부모와 친엄마 사이에서 방황한다. 학교를 그만둔 선배를 찾아간 길에서 자신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된 준희는 친엄마를 만나 화해하게 되고, 자신의 상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연예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는 연호가 마침내 처음으로 데모 시디를 녹음한 날, 고등학생이 된 민기와 현중이, 연호, 준희는 분식집에서 다시 만나 부쩍 자란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한 현중이는 여전히 연예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고, 민기도 그 사이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작지만 꿈의 씨앗인 아기 고래 한 마리를 주머니 속에 넣어 키울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고, 상처를 잘 치료한 준희는 지금부터 꿈꿀 준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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