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를 잡자
제4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 이 책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고1 여학생 주홍이가 등장한다. 도움이 절실한 주홍이. 하지만 과거에 자신도 미혼모였던 주홍이의 엄마도, 이제 막 발령받은 초보 담임선생도 , 친구들도 주홍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세상에서 외떨어진 미혼모가 되거나, 낙태를 하거나, 자살을 하거나...이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홍이는 결국 자살을 택하게 된다.
『쥐를 잡자』는 이런 절박한 상황에 몰린 우리의 10대에게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훈계나 질책이 아닌 따뜻한 손길과 함께 문제 해결책을 고민해 주는 것임을 말하고 있다. 또한 성에 대히 여전히 취약한 우리 청소년의 현실을 돌아보고 위험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동시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주는 소설이다.